한창 열심히 생업에 종사해야 할 20대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거나 실직하여 파산에 빠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실직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의 파산 신청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대법원의 통계에 따르면, 개인파산 신청건수는 지난 2017년 44,246건이었으나 해마다 늘어 2020년에는 50,379건으로 5만 건을 넘어섰다. 이 중 20~30대 파산 접수 현황은 2016년에는 734명, 2020년에는 884명에 달했다. 이렇듯 청년층의 부채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는 요즘, 갑자기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막막하기 그지없다. 그렇지만 무직자라고 해서 1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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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했는데 급히 돈 필요하다면? 
비상금 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저금리 상품 살펴봐야 

갑자기 직장에서 해고되었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3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시중 은행 대출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대부업체 등 고금리 업체들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무직자라고 저금리 대출을 못 받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비상금 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 자산론(본인 명의 주거용 주택 보유 시), 보험약관대출 상품 등이 있다. 
 
 

#1금융권의 비상금대출(1금융권, 인터넷전문은행 취급) 

직장이 없는 상태에서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의 급전이 필요하다면, 시중 은행에서 취급하는 비상금대출을 알아보자. 이는 국민, 우리, 농협, 카카오뱅크 등 1금융권 및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으로, 평균 300~500만 원까지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 비상금’ 대출 심사과정은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 요금납부, 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한 통신사 신용등급을 활용한다. 통신비를 연체한 이력이 없다면 대체로 비상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받는 것보다 신용점수 하락이 적고, 2금융권 대출보다 금리가 더욱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전월세보증금 대출(카카오뱅크 취급)  

직장이 없을 때 전월세보증금을 급히 구해야 한다면, 카카오뱅크의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도 있다. 해당 상품은 무주택 청년들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에서 출시한 상품이다. 스마트폰으로 서류 제출을 모두 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대출심사와 실행을 진행한다. 단, 만 34세 이하 무주택자이면서 미혼이거나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이거나 사업소득자이거나, 무직자여야 한다. 최대 7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연 1%대, 대출 한도는 보증금의 90%까지다. 
 
 

#주택을 담보로 한 신용대출(자산론) 

실직을 했으나 본인 명의의 주거용 주택이 있다면, 자산론을 이용해 보자. 이는 주택을 담보로 한 신용대출 상품으로, 주거용 주택에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다가구 주택 등이 해당된다. 자산론은 7천만 원 이상의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고, 무직자라도 한도 대비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데다 상환기간이 5~6년 이상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만약 시중 은행에 담보대출이 있더라도, 소유자가 본인 명의의 집이라면 대출이 가능하다. 
 
 

#보험을 담보로 한 보험약관대출 

직장이 없는데 보험료를 꾸준히 내고 있다면, 보험약관대출도 살펴볼 수 있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계약 해지환급금 범위 안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이는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담보대출과도 같다. 해당 상품은 추가적인 보증 과정이 없고, 신용점수와 관련이 없어 점수가 낮더라도 비교적 낮은 금리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해지환급금이 없는 순수 보장형 보험 상품이라면 보험약관대출이 불가능하다. 

청년들의 개인파산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무직자라고 해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늘 살펴본 무직자 대출 상품들로 인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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