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와 신용 대출 비교분석

담보대출 VS 신용대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매달 상승했던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20개월 만에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 2월 기준으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약 5.56%였다.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약 4.58%,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약 7.21%, 기업대출 금리는 약 5.47%(대기업 대출금리 5.3%)를 기록했다.
이렇게 대출 금리가 내려간 이유는 지난 2022년 말, 불안했던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엇부터 받아야 할까? 또한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유형의 대출이 좀 더 유리할까? 올크레딧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DSR에 따라 우선 받아야 하는 대출 달라져
우선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동시에 받아야 한다면, 무엇부터 받는 것이 나을까?
우선 담보대출은 집이나 부동산 등을 담보로 받는 것인 반면, 신용대출은 자신의 신용만으로 대출을 받는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심사 후 대출 승인이 나기까지 적어도 1주일에서 2주일 정도가 걸리는 반면, 신용대출은 금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해당 앱을 이용하면 하루이틀만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이때 자신의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이 몇 프로인가에 따라 우선 받아야 하는 대출이 달라진다.
만약 신용대출을 먼저 받는다면, 주택담보대출 시 DSR이 높아져서 대출 가능금액이 줄어들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주택담보대출 DSR 영향을 최대한 받지 않으려면, 신용대출은 나중에 받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또한 본인 대신 채무자로 들어갈 수 있는 가족이 있을 경우, DSR을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아내는 신용대출을 받으면 채무가 두 명으로 분산된다. 이렇게 승인을 받아두면 자금이 필요할 때 동시에 자금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만약 채무 분산이 어렵다면, 주택담보대출을 먼저 받고 나서 신용대출을 받는 것이 대출한도 감액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추가 대출이 필요하다면
이와 함께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모두 받은 상황에서, 추가 대출이 필요하다면 어떤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까?
이는 본인의 LTV(주택담보 대출비율) 한도가 얼마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LTV에 문제없이 대출이 가능하다면,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보다는 금리가 낮으므로 당연히 유리하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은 근저당 설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만약 근저당 설정까지 시간이 걸려 급한 자금이 필요하다면 신용대출이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 금융상품들을 비교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갖고 있던 신용대출은 반드시 갚아야 할까? 이는 DSR의 비중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DSR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신용대출을 다 갚지 않아도 되겠지만, DSR이 빠듯한 상환이라면 신용대출을 되도록 갚는 것이 낫다.
예를 들어보자.
<사례>
연소득 8천만 원의 A씨는 신용대출 1억 원(대출이자 4.5%)이 있고, 현재 2억 원(대출이자 5%)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 한다. A씨가 신용대출을 갚지 않았을 때와 갚았을 때 가능한 대출금액은 각각 얼마일까?
*A씨가 신용대출을 상환하지 않은 경우 -> DSR 적용 시 대출가능금액 약 1억 3천만 원
*A씨가 신용대출을 상환한 경우 -> DSR 적용 시 대출가능금액 약 5억 3천만 원
이렇듯 DSR에 따라 대출이 가능한 금액이 크게 달라지므로, 대출 예정자라면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금리도 낮으면서 상환기간이 긴 주택담보대출이겠지만, DSR이 높다면 원하는 만큼 대출이 불가능하므로 DSR을 최대한 개선해야 한다.
이유를 막론하고, 대출 예정자라면 대출금리 및 대출한도, 대출상환 방법, 대출기간 이 네 가지는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한다. 목적에 맞는 대출상품과 본인의 거래 조건을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하는 금융 소비자가 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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