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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발급하면 신용점수 떨어질까?

신용찬 올크레딧 전문가 2023.10.13 조회 15,673

신용카드를 쓴다면 신용관리는 필수!

신용카드는 결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그만큼 신용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신용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신용도를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카드 사용을 남용하면 신용점수가 낮아지거나 심할 경우 연체나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카드사에서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 10만 원에서 15만 원 상당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포인트를 모으는 ‘카드테크’를 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신용점수가 떨어질까? 다음 내용을 참고하자!

 
<사례 1> 
B씨는 친구가 신용카드를 발급 받고 5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흥미를 느꼈다. 친구의 추천대로 B씨는 이벤트 진행 중인 한 카드를 발급 받았고, 상품권을 10만 원이나 받았다. 자격조건도 간단했다. 3개월간 해당 카드로 30만 원 이상 결제하거나 탈퇴한 이력이 없었고, 다른 프로모션 혜택을 받지 않았다면 발급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후 B씨는 청구서를 보고 당황했다. 해당 카드사의 연회비가 9만 원이었기 때문이다. 연회비를 빼면 실질적으로 얻는 이득은 1만 원에 불과했다.

 

신용카드 발급 네이버페이 현금성 포인트

출처: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는 신용카드 종류> 네이버페이



실제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모두가 위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카드를 발급받을 때 카드사가 제공하는 단독 혜택이 아니라면, 연회비는 일반적으로 1만 원 정도인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신용카드를 여러 개 가지고 있어도 프로모션 혜택 기간을 이용해 새로운 카드를 받는 방식으로 매년 같은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방식으로 신용카드를 관리하는 것이 과연 신용점수에 좋을까?
 

신용카드 발급,
신용점수에는 영향 안 미쳐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용카드 발급 수와 신용점수는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카드를 여러 개 만들어서 남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용평가기관에서 카드 수에 따라 신용점수를 조정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카드 별로 다양한 혜택이 있고 금융 소비자들도 대부분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 수가 많다고 해서 신용점수에 불리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카드사가 현금성 포인트를 아낌없이 주는 이유는? 

다만, 카드사들이 현금성 포인트를 이렇게까지 아낌없이 주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요즘은 카드를 만들 때 모집인을 통해 만들기보다는 대부분 온라인에서 발급을 받는다. 모집비용을 모집인 대신 소비자에게 직접 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카드사는 새 고객이 유입되면, 단순히 카드 사용으로는 돈을 벌지 못하고 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으로 수입을 얻는다. 새 고객들 중 일부는 할부나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므로 카드사도 적자를 보지 않는 것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기존 대출 많다면
카드테크 이전에 대출 다이어트부터! 

그렇다면 카드테크는 괜찮은 재테크일까? 이는 본인의 재무 상황에 따라 괜찮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만약 기존 대출이 많다면, ‘카드테크’보다 더 중요한 재테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바로 ‘대출 다이어트’다. 여러 종류의 대출이 많은 상황이라면, 다음 순서대로 갚는 것을 추천한다.

1.    현금서비스 갚기 
2.    카드론 갚기 
3.    제2금융권(캐피탈, 저축은행 등) 갚기 
4.    1금융권 신용대출 갚기 
5.    주택담보대출 갚기 
6.    연금 대출 갚기 


이와 함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있다면 변동금리를 우선 갚아야 하고, 카드론이나 제2금융권 대출이 있다면 1금융권 대출(새희망홀씨 등)로 대환이 가능한지 반드시 알아보아야 한다. 같은 금액을 빌렸더라도 2금융권과 1금융권은 이자도 크게 차이가 나는 데다, 신용점수도 큰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다. 본인의 소비 형태에 가장 적합한 카드를 쓰는 것은 합리적인 것이지만,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소비를 해야 한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 전문가 칼럼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독자의 신용/금융관련 지식 향상을 위해 정보 및 의견을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본 게시물의 정보 또는 의견은 올크레딧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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